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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어린이날 9연전은 롯데 자이언츠 레이예스를 향한 무대였을까.
롯데는 1사 후 윤동희 고승민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등장한 레이예스는 송영진의 3구째 143㎞ 높은쪽 직구를 통타, 그대로 우중간 담장 너머로 날려보냈다.
전날까지 2개의 홈런은 모두 오른쪽 타석에서 쳤는데, 모처럼 왼쪽 타석에서 올시즌 첫번째 손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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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에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레이예스 이야기가 나오자 "원래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는 아니지 않나. 왼쪽 타석에서 칠 때 조금더 힘이 있고, 전체적으로 좀더 낫다"면서 "(작년보단 성적이 못하지만)우리팀에서 유일하게 3할 치고 있지 않나"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레이예스로선 사령탑의 이같은 만족감에 완벽하게 부응하는 9연전을 보내고 있다. 우천 취소 없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롯데에겐 천군만마 같은 레이예스의 부활이다.
롯데는 레이예스의 홈런 이후에도 2점을 추가하며 4회초 현재 5-0으로 앞서고 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