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8대4로 승리했다. SSG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전적 17승1무20패를 기록했다. KIA는 시즌 20패(17승) 째를 당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라이언 맥브룸(1루수)-최준우(좌익수)-김성현(3루수)-정준재(2루수)-조형우(포수)가 선발로 출전했다.
KIA는 박찬호(유격수)-위즈덤(1루수)-김도영(3루수)-최형우(좌익수)-김선빈(지명타자)-오선우(우익수)-홍종표(2루수)-한준수(포수)-박정우(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2회말 SSG가 선취점을 냈다. 선두타자 한유섬이 볼넷을 골라냈고, 맥브룸의 안타가 나왔다. 무사 1,3루 찬스에서 최준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SSG는 김성현의 희생번트에 이어 정준재가 땅볼로 돌아섰지만, 조형우의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3회말에도 SSG의 추가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박성한의 안타 뒤 최정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맥브룸의 적시 2루타로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4회초 KIA가 침묵을 깼다. 실책과 땅볼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홍종표의 안타와 한준수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정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따라갔다.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시범경기 KIA-SSG전. 4회말 1사 1루 최지훈이 1타점 3루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11/
그러나 4회말 SSG는 일찌감치 승리에 쐐기를 박는 점수를 냈다. 선두타자 김성현이 볼넷을 얻어낸 뒤 정준재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조형우의 적시타와 최지훈의 3루타, 박성한의 희생플라이로 7-1로 점수를 벌렸다.
KIA는 5회초 변우혁의 볼넷과 최형우의 홈런으로 두 점을 따라갔지만, 5회말 SSG가 김성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다시 벌렸다.
6회초 KIA는 한준수의 안타와 박정우의 진루타, 박찬호의 볼넷, 변우혁의 안타로 한 점을 추가했지만, 이후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다.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시범경기 KIA-SSG전. 선발투수 화이트가 투구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11/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시범경기 KIA-SSG전. 선발투수 네일이 투구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11/
이날 SSG는 화이트가 5이닝 3실점(2자책)을 하며 시즌 3승(무패) 째를 거뒀다. 이후 한두솔(⅔이닝 1실점)-김민(⅓이닝 무실점)-노경은(2이닝 무실점)-조병현(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왔다.
KIA는 선발투수 네일의 부진이 뼈아팠다. 네일은 개인 최다인 7자책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25일 부산 롯데전에서 9실점을 했지만, 당시 자책점은 4점에 불과했다. 네일에 이어서는 김건국(1이닝 1실점)-김기훈(1이닝 무실점)-윤중현(0이닝 무실점)-장재혁(2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했다.
한편 500홈런까지 1홈런을 남겨둔 최정은 이날 아치를 그리지 못하면서 더블헤더 2차전에서 다시 도전하게 됐다. 2차전 SSG는 김광현이 선발로 나오고, KIA는 양현종이 나온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