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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리빙 레전드' 최정, KBO리그 최초 통산 500호 홈런 달성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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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3 20:08 | 최종수정 2025-05-13 20:20


<속보>'리빙 레전드' 최정, KBO리그 최초 통산 500호 홈런 달성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6회말 2사 1루 SSG 최정이 NC 선발 라일리 상대 투런포를 터뜨린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13/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 '리빙 레전드' 최정이 통산 500홈런을 달성했다.

최정은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회말 NC 선발 라일리 톰슨을 상대로 동점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첫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 두번째 타석에서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던 최정은 SSG가 0-2로 뒤진 6회말 2사 이후 박성한의 안타로 주자 1루 찬스를 맞이했다.

2사 1루 상황에서 라일리를 다시 상대한 최정은 풀카운트에서 6구째 135km짜리 슬라이더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시원하게 넘어가는 동점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속보>'리빙 레전드' 최정, KBO리그 최초 통산 500호 홈런 달성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6회말 2사 1루 SSG 최정이 NC 선발 라일리 상대 투런포를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13/
KBO리그 최초 500호 홈런이다. 2005년 SK 와이번스의 1차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단한 최정은 입단 첫해인 2005년 5월 21일 인천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18세2개월23일의 나이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2011년 9월 30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00번째 홈런, 2016년 6월 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200번째 홈런, 2018년 7월 8일 인천 한화전에서 300번째 홈런, 2021년 10월 1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200번째 홈런을 기록하면서 홈런 기록을 차례차례 늘려나갔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해 '라이온킹' 이승엽의 KBO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넘어섰다. 최정은 2024년 4월 2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68호 홈런을 치면서, 이승엽의 467홈런을 넘어서 신기록 보유자가 됐다.

약 1년만에 최정은 역사상 그 누구도 도달하지 못했던 KBO리그 최초의 500호 홈런 대기록까지 달성했다.


<속보>'리빙 레전드' 최정, KBO리그 최초 통산 500호 홈런 달성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6회말 2사 1루 SSG 최정이 NC 선발 라일리 상대 투런포를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13/
기복 없이, 꾸준하게 최정상 실력을 유지했기에 가능한 기록이다. 최정은 역대 최초로 19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이고, 9년 연속 20홈런을 돌파하며 이 기록에서도 공동 1위에 올라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2017시즌에 기록한 46개다. 대단한 홈런 행진과 더불어 3루수 골든 글러브도 최다 수상 공동 1위 기록인 8회(2011, 12, 13, 16, 17, 19, 21, 22)에 빛난다.

500개의 홈런을 치는 동안 다양한 기록도 많았다. 통산 끝내기 홈런은 4차례 있었고, 통산 만루 홈런은 15개, 통산 연타석 홈런은 28번이나 있었다. 한 경기 개인 최다 홈런은 2017년 4월 8일 인천 NC전에서 달성한 '1경기 4홈런'이다. '홈런왕'도 3차례나 수상했다. 상대팀별 홈런수는 한화전이 71개로 가장 많고, 삼성이 65개, 두산이 60개, KIA가 57개, 롯데가 52개, 키움(우리, 넥센 포함)이 56개, LG가 49개, NC가 47개, KT가 33개, 현대가 4개를 각각 기록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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