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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피부로 못 느꼈나 봐. 가운데를 그냥 들이대더라고."
그러나 데이비슨은 과감한 승부를 택했다. 초구부터 직구로 붙으려 한 것.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형성되는 공을 김도영이 놓칠 리가 없었다. 좌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해 0-2 선취점을 뺏겼다. 이어 최형우에게 중견수 오른쪽 적시타를 내줘 0-3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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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데이비슨은 올해 에이스 찰리 반즈가 부진과 부상으로 방출된 가운데 사실상 1선발 임무를 맡으며 롯데 마운드에 큰 힘이 됐다. 시즌 성적은 9경기 5승1패, 53⅔이닝, 평균자책점 2.01로 리그 최정상급이다. 퀄리티스타트를 7차례나 기록할 정도로 안정감도 있다.
김 감독은 "데이비슨이 확실히 안정감은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김도영에게 뼈아픈 한 방을 허용한 아쉬움을 반복하지는 않길 바랐다.
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