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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최초 ABC 간판 앵커 이모까지 떴다' 화이트 패밀리의 행복한 한국 나들이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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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6 10:09


'한인 최초 ABC 간판 앵커 이모까지 떴다' 화이트 패밀리의 행복한 한…
미치 화이트(왼쪽에서 세번째)와 가족들. 사진=SSG 랜더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 미치 화이트의 가족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계 혼혈인 화이트 가족들의 한국 방문은 선수에게도 큰 응원이 된다.

지난주 미국에서 거주하는 화이트의 부모님과 미국 'ABC' 방송사의 간판 앵커 출신인 이모 주주 장(한국명 장현주)과 사촌들이 함께 방한했다. 화이트의 가족들은 약 3주간 한국에 머물면서 화이트의 적응을 도와주고 있다.

한국계 교포 출신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화이트. 화이트의 외가 가족들은 미국 이민에 성공한 대표적 한인 케이스로 꼽힌다. 특히 이모인 주주 장은 'ABC' 방송기자 출신으로 첫 한국계 간판 앵커가 되어 이름을 알린 유명인이다.

화이트의 가족들은 지난주 부산 원정 당시 사직구장을 찾아 직접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했고, 휴식일이었던 12일에는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광장시장을 방문해 떡볶이, 순대, 빈대떡, 호떡, 칼국수 등 다양한 한국의 먹거리를 체험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화이트는 구단을 통해 "어머니와 이모가 한국어를 하셔서 음식도 직접 주문하고 거리도 함께 구경할 수 있었다. 어머니는 한국 생활이 무척 만족스럽다며, 1년 내내 한국에 있고 싶다고 하실 정도였다. 나도 개인적으로는 호떡이 정말 달고 맛있어서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에는 OTT 프로그램에서 본 한정식집을 직접 예약해서 가족과 함께 가볼 예정이다. 야구 외에도 가족과 함께 한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정말 즐겁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거로서의 꿈을 키워가던 중, SSG의 러브콜을 받아 어머니의 나라에 입성한 화이트는 올 시즌 5경기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2.54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화이트는 이번 주말 대전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시리즈에 등판할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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