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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5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1회말 2사후 주자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좌완 선발 JP 시어스를 상대로 원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몸쪽을 파고드는 78.4마일 한가운데 스위퍼를 받아쳐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이어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범타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두 패트릭 베일리의 중전안타, 타일러 피츠제랄드와 엘리엇 라모스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윌러 플로레스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해 4-0으로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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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안타를 날리자 애슬레틱스는 마운드를 시어스에서 우완 그랜트 홀먼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이정후는 맷 채프먼과 윌리 아다메스가 각각 외야 플라이로 아웃된 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볼넷으로 2루로 진루했으나, 라몬트 웨이드 주니어가 삼진을 당해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정후는 7-0으로 앞선 6회에는 1사후 2루타로 안타를 추가, 올시즌 12번째 멀티히트 게임을 달성했다. 앞타자 플로레스가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려 7-0으로 점수차가 벌어진 가운데 이정후는 상대 바뀐 투수 좌완 맷 크룩을 상대로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89.8마일 몸쪽 체인지업을 받아쳐 빗맞으면서 좌측으로 날아가 파울선상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린 뒤 여유있게 2루에 안착했다.
이정후가 2루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무려 22일 만이다. 이정후는 이어 2사후 윌리 아다메스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으나, 야스트렘스키가 우익스 플라이로 물러나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초 한 점을 허용했지만, 7-1로 앞선 8회말 플로레스의 솔로홈런, 아다메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애슬레틱스와의 3연전 첫 경기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26승19패를 마크, NL 서부지구 3위를 지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