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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그 순간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나서 울컥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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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기록을 깬 폰세에게 '축하한다'는 진심을 전한 류현진이다. 폰세는 "솔직히 류현진 선배가 기록을 많이 세운 것은 알고 있는데, 정확히 탈삼진 몇개였는지는 가물가물했다. 그래도 7회에 거의 근접은 하겠네 라는 생각으로 올라갔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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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싶은가라는 질문에는 "사랑해요 엄마. 그리고 이제 저 TV에도 나오니까 볼 수 있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며 웃었다. 폰세는 "제가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는 TV 방송이 안되니까, 살아계실때 많이 했던 농담이 '빨리 TV에 나올 정도로 유명해져라. 그래야 내가 널 TV로 볼 수 있지 않겠니'라는 이야기였다"며 돌아가신 어머니를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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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폰세는 경기 후 아내와 진하게 포옹하며 서로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현재 임신 중인 폰세의 아내는 올해 10월 출산 예정이다.
폰세는 "제가 곧 아빠가 된다. 딸 아이가 태어날텐데, 딸이 생긴 게 저에게는 너무나 큰 동기부여다. 저에게 큰 책임감을 준다. 아기가 저에게 모든 운을 올해 몰아주는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10월 출산을 한국에서 할 예정이냐고 묻자, 폰세는 "아마 플레이오프에 가게 되면 한국에서 낳을 것 같다. 플레이오프 베이비가 될 수 있다"며 웃었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