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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6년차 베테랑 감독도 이런 외국인 투수와 함께 하는 것은 처음이다. 코디 폰세의 대단한 하루를 함께 했다.
이는 9이닝 기준 KBO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류현진(한화)이 2010년 5월 11일 청주 LG 트윈스전에서 세운 17탈삼진인데, 폰세가 8이닝만에 이 기록을 넘어섰다.
외국인 선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도 당연히 깼다. 종전 기록은 14개. 드류 앤더슨(SSG) 외 6차례 해당 기록이 나왔는데, 폰세가 이 기록을 18개로 늘렸다. 더불어 선발 타자 전원 탈삼진 기록까지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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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팀 감독으로만 16년차 시즌을 맞은 한화 김경문 감독도 폰세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18일 SSG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깨지기 어려운 기록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눈 앞에서 그 기록이 깨지니까 (대단했다)"고 웃으면서 "일단 정말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또 어려운 경기를 (김)서현이가 잘 막아가지고 팀의 승리로 연결이 됐다. 연패도 끊어서 덕분에 오늘 좀 더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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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두산에는 전설적인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있었는데, 니퍼트의 한국 입성 첫 시즌이 바로 김 감독이 팀을 중간에 떠났던 바로 그 시즌이라 함께한 시간이 매우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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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은 "지금 각 팀마다 외국인 투수들을 만나면, 타율이 내려갈 수밖에 없다. 지금 외국인 투수들을 상대해서는 점수가 많이 난다는 생각을 못한다"고 높아진 평균 수준을 인정했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