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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다들 2군에서 조금씩 좋아졌더라고."
타자 투수 공히 선수단의 폭넓은 활용이 눈에 띈다.
지난해 대폭발했던 윤고나황손이 대체로 부상 또는 부진을 겪고 있지만, 그 아쉬움을 전준우 등 베테랑과 새로운 복덩이 전민재, 신예 장두성 이호준 등이 메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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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롯데 감독은 시즌초 '타자들이 2군에 다녀오면 좋아진다'는 말에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쉬운 투수들 상대로 쳐보면 자신감도 붙고, 타격감도 올라오기 마련"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최근 투수진의 환골탈태에 대해서는 "2군에서 다들 조금씩 좋아져서 오더라"는 속내를 드러냈다. 김상진 2군 투수코치를 비롯한 2군과 재활군의 육성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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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로 올라왔던 홍민기는 18일 곧바로 말소됐다. 하지만 에이스 박세웅이 5이닝만에 내려간 더블헤더 1차전, 6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총 14개의 공 중 최고 153㎞에 달하는 위력적인 직구가 돋보였다. 지난해 어깨 부상, 올해 팔꿈치 부상을 극복하고 돌아온 최준용 역시 최고 153㎞ 직구를 씽씽 뿌리며 밝은 미래를 예감케 했다.
김태형 감독은 홍민기에 대해 "전보다 훨씬 괜찮았다.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중이다. 윤성빈이나 다른 투수들의 투구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옵션이 다양해질수록 명장의 지휘는 한층 더 힘을 받기 마련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