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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어디서 많이 본 듯한 폼인데...
미국에서 공을 던진 영상들이 많다. 구위는 정말 좋다는 걸 단 번에 알 수 있다. 직구는 빠르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다양하게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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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관건은 제구. 아무리 야구를 잘하는 선수가 많은 메이저리그라도, 좌완에 160km 가까운 공을 뿌리는 투수가 마이너리그만 전전했다면 이유가 있는 것이다. 제구에 문제가 있었다고 유추할 수 있다. 실제 그런 평가가 많았다. 폼 자체가 정교하게 제구를 할 수 있는 폼이 아니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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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저 공이 제구만 어느정도 된다면 무시무시한 마구가 될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 헤이수스가 좋은 사례다. 헤이수스도 제구가 정교한 투수는 아니다. 다만, 지난해 처음 한국에 와 ABS 덕을 많이 본 선수로 꼽힌다. 사람 심판이면 볼이 될 존 바깥쪽 구석으로 가는 공들이 스트라이크로 잡히며 위력이 더해지는 경우다. 헤이수스도 "어느 타깃을 두고 정확하게 던지려는 것보다, 존을 조금 넓게 두고 거기에 강하게 던진다는 마음으로 투구한다"고 키움 히어로즈 시절 밝힌 바 있다.
과연 감보아는 '언히터블'의 좌완 파이어볼러로 롯데에 희망을 안겨줄 것인가, 아니면 단지 공만 빠른 외국인 선수로 기억에 남게 될 것인가. 벌써부터 결말이 너무 궁금해진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