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는 이날 이세희 집에 방문, "(이)시언이 친하다면서 꼭 한 번 집에 가보라고 했다"라며 어색한 인사를 건넸다. 이세희는 아이스 트레이에 정수기 물을 받고 있었는데, 물이 바닥 쪽으로 뚝뚝 떨어져도 쿨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기안84가 "물이 다 튀었다"라고 알리자 이세희는 "한 번에 닦으면 된다"라고 말했다.
기안84는 웃음을 터트렸고 또 무언가를 발견한 후 폭소했다. 에어컨에 "최선을 다하되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 "등 펴. 목, 허리 바르게" 등 각종 글귀가 적혀있던 것. 이세희는 "제가 마음에 두고 싶은 말들 적었다. 다 깨끗하게 지워진다"라고 알렸다. 기안84는 "예능 제작진들이 진짜 좋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책 구절 등 글귀는 현관문, 냉장고 등에도 가득 쓰여있었고 텀블러에는 "이세희. 놓고 가면 말해주세요"라는 글귀가 담겨 다시 웃음을 안겼다. 기안84는 "무서운 아저씨 글씨체 같다. 저는 물건을 찾아달라는 내용은 지갑에 썼다. 전 화번호와 사례금을 써놨다"라며 이세희와 닮은 점을 언급했다. 그러자 이세희는 "저는 거지 같은 지갑을 쓴다. 그러면 그걸 두고 가도 2주 동안 아무도 안 건드린다. 세월이 묻어나도록 둔다"라고 밝혔다.
기안84는 이세희의 낡디낡은 지갑을 보더니 "안 빤지 3년은 된 것 같다. 쿠폰에 곰팡이가 피어 버려야 될 것 같다. 몸이 가려워지는 지갑"이라고 짚어 폭소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