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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투수 운용의 달인'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3연투를 강행하는 상황에 대해서 설명했다.
필승조 손동현과 이상동이 21일부터 23일까지 계속 던졌기 때문이다. 24일도 1점 승부가 이어지면 또 필승카드를 꺼내야 하지 않을까. 이강철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3연투가 걸렸을 때 1점 승부면 오히려 고민이다.
이어서 "동점 상황이나 1점 이기고 있는데 썼다가 지면 내일도 못 던진다. 차라리 3점 차이나 여유가 조금 있을 때 확실히 이기는 편이 낫더라"고 밝혔다.
23일 잠실 두산전은 4점 차에 마무리 박영현을 투입했다.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다. 박영현은 19일 등판 후 3일 쉰 상태였다. 24일까지 연투가 가능하고 25일이 휴식일이다.
이강철 감독은 "어제(23일)도 박영현은 쉬게 하려고 했는데 박영현이 던지고 싶다고 그랬다"고 전했다.
KT는 3연투가 총 11회다. 롯데가 25회로 가장 많다. KT는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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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3연투를 3회 이상 한 선수는 없다. 손동현과 전용주가 2회씩 했다.
구원투수가 총 397이닝을 던졌다. 불펜 이닝이 리그에서 제일 적다. 24일 현재 400이닝을 초과하지 않은 유일한 구단이 KT다.
KT에서 제일 많이 던진 구원투수는 마무리 박영현이다. 56⅔이닝을 투구했다. 그런데 리그 전체로 보면 10위에 불과하다.
경기 출전 수도 많지 않다. 출전 경기 상위 15위에 KT 선수가 한 명도 없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