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알렉산더 이삭(리버풀)이 쓰러졌다.
이삭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후반 11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 '지각' EPL 2호골이었다. 하지만 환희는 없었다.
그는 골을 넣는 과정에서 토트넘 센터백 미키 판 더 펜과 충돌했다. 판 더 펜의 슬라이딩 태클에 슈팅한 왼발이 큰 충격을 받았고, 고통을 호소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된 이삭은 4분 뒤 그라운드를 다시 빠져나갔다.
영국의 'BBC'는 22일 '리버풀은 이삭의 심각한 부상을 우려하고 있다. 부상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일요일 MRI 검사를 받았다. 이 검사를 통해 정확한 회복 기간이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더선'은 '이삭은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리 골절로 장기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리버풀은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더 큰 도약을 위해 '돈폭탄'을 투하했다. 6월 플로리안 비르츠를 1억1600만파운드(약 2290억원)에 영입하며 EPL 최고 몸값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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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아니었다. 이삭을 품에 안으며서 최고 이적료를 또 갈아치웠다. 이적료는 1억2500만파운드(약 2470억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현실은 또 달랐다. 이삭은 이적 과정에서 전 소속팀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첨예하게 대립했다. 개인 훈련을 하며 제대로 프리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는 이번 시즌 EPL에서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리버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모하메드 살라가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웠다. 코디 각포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최전방 공격수 가운데 가용한 자원은 위고 에키티케 뿐이다. 에키티케는 토트넘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최근 EPL 3경기에서 5골을 터트리며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이삭은 에키티케에 밀려 토트넘전에서도 벤치에서 출발했다. 만에 하나 12월 살인 일정에서 에키티케까지 부상할 경우 답이 없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