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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12승'을 올렸는데, 올해는 1승이 참 어렵다.
센트럴리그 1위 한신은 '23승' 중 3분의 1이 넘는 승리를 요미우리전에서 거뒀다. 요미우리가 한신을 선두로 밀어 올렸다. 요미우리는 5월 들어 16경기에서 10패를 당했다. 승률 5할까지 떨어졌다. 한신에 3.5경기 뒤진 4위다.
매경기 속이 탄다. 도고는 6차례 등판해 5이닝을 넘기지 못한 게 세 번이나 된다. 에이스로서 위상이 완전히 무너졌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가 1번뿐이다. 2군 조정을 거쳐 복귀한 5월 5일 한신전에서 6이닝 3실점(2자책)했다. 이 경기에서 팀은 1대10으로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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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점을 내주고 흔들렸다. 4번 사토 데루아키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5번 오야마 유스케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1사 1,2루. 운도 안 따랐다. 6번 마에카와 우쿄가 친 공이 1루수 땅볼이 됐다. 이때 야수 송구 실책이 나와 세 번째 실점을 했다. 2회말엔 2사 1,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서서히 안정을 찾은 도고는 3~4회를 가볍게 넘었다. 3회말 선두타자 4번 사토를 안타로 내보낸 뒤 후속타자를 병살타로 유도했다. 4회말은 11개 투구로 삼자범퇴 처리. 도고는 "1회 홈런을 맞지 않고 다른 식으로 풀어갔어야 했다. 반성하고 있다. 점점 나아지고 있다"라고 했다. 올 시즌 선발투수 중 무승은 도고를 포함해 두명뿐이다.
양팀 에이스의 존재감이 극명하게 차이가 났다. 한신 선발 사이키 히로토는 요미우리 타선을 9회까지 5안타 무실점으로 누르고 완봉승을 거뒀다. 시즌 첫 완봉승이다. 요미우리 타자 누구도 3루를 밟지 못했다. 사이키는 올해 요미우리를 상대로 두 차례 등판해 1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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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