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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최원태 빈자리는 황동재가 채울 예정이다. 다만..."
문제는 선발 최원태가 잠시 쉬어가야 한다는 것. 최원태는 17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로 등판했는데, 상대 유강남의 강습 타구에 공을 던지는 오른팔을 강타당했다.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지만, 붓기가 심해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박진만 감독은 "2~4일은 아예 공을 잡으면 안된다고 하더라. 그래도 뼈에는 문제가 없어서 10일을 쉬면 엔트리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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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되면 23일 KIA와의 3연전 첫 경기 선발 자리가 빈다. 2, 3차전은 이승현, 원태인이 나서면 된다.
박 감독은 KIA 첫 경기 선발이 정해졌느냐는 질문에 "황동재를 생각하고 있다. 현재 엔트리에 올라와있고, 2군에서도 준비를 잘했기에 당장 선발로 나서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의 선발 유망주로 성장해온 황동재인데 올해는 시즌 초반 2군에 있다가, 5월 중순이 돼서야 1군에 합류해 불펜으로 활약중이었다. 선발 경험이 있는 선수니, 이런 응급 상황에서 소방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하지만 금요일 선발이 황동재라고 못을 박은 건 아니다. 박 감독은 "주중 키움과의 연전에서 불펜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말 급한 상황 황동재를 투입해 경기를 잡아야 한다는 판단이 설 경우, 황동재를 쓰고 KIA전 선발은 바꿀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박 감독은 "일단은 황동재로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