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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일본인 에이스를 앞세워 올시즌 최장인 4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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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 2루에서 코빈 캐롤이 다저스 좌완 태너 스캇의 4구째 한복판서 바깥쪽으로 흐르는 96.4마일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리며 3-1로 앞서 나갔다. 캐롤의 시즌 15호 홈런.
무사 2루서 토미 에드먼이 투스트라이크에서 우완 셸비 밀러의 바깥쪽으로 빠지는 87.7마일 스플리터를 그대로 밀어쳐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2루주자 키케 에르난데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오타니 쇼헤이가 고의4구로 걸어나가고, 무키 베츠가 중견수 깊은 플라이로 아웃돼 1사 1,3루로 찬스가 연결됐다. 이어 프레디 프리먼 타석에서 오타니가 2루 도루에 성공하자 프리먼마저 고의4구를 얻어 1사 만루가 됐다. 오타니의 도루 때 애리조나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는 2루로 던지지도 못했다.
윌 스미스가 밀러의 몸쪽 공에 왼쪽 팔꿈치를 맞아 밀어내기 사구가 되면서 3루주자 에드먼이 홈을 밟아 3-3 동점.
그리고 먼시가 볼카운트 2B1S에서 밀러의 4구째 96마일 바깥쪽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338피트짜리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터뜨리자 3루주자 오타니가 여유있게 끝내기 득점을 올려 3시간 1분에 걸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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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로 등판한 야마모토는 7이닝 동안 1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삼진 9개를 빼앗는 역투를 펼치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스캇이 9회초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시즌 7승이 날아갔지만, 평균자책점을 2.12에서 1.86으로 낮추며 이 부문 NL 2위로 올라섰다.
야마모토가 무실점 피칭을 한 것은 지난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6이닝 1안타 3실점) 이후 3경기 만이자, 올시즌 4번째. 직전 2경기에서 합계 11이닝 동안 8실점하며 난조를 보였던 야마모토는 이날 완벽한 제구와 최고 97.2마일, 평균 95.7마일의 포심 직구와 주무기인 커브 및 스플리터를 효과적으로 섞어 던지며 애리조나 타선을 요리했다.
야마모토는 6회까지 볼넷 1개만을 내주며 노히터 행진을 이어가다 1-0으로 앞선 7회초 선두 케텔 마르테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며 아쉽게 대기록을 놓쳤다. 이어 계속된 2사 3루서 모레노에게 볼넷을 허용해 1,3루 위기에 몰렸으나, 패빈 스미스를 91.6마일 커터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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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 2루수로 선발출전한 김혜성은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8회말 타석에서 대타 에드먼으로 교체됐다.
김혜성은 3회말 2사후 첫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우완 라인 넬슨의 96.3마일 한가운데 직구를 잘 잡아당겨 104.3마일의 강습타구를 날렸지만, 2루수 마르테가 처리했다.
5회 2사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넬슨의 5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관통하는 95.7마일 직구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초구 94.8마일짜리 높은 직구가 볼인데도 스트라이크가 선언돼 아쉬움을 남겼다.
다저스는 8회말 상대 투수가 좌완 제일런 빅스로 교체되자 선두 김혜성을 에드먼으로 교체했다.
전날 애리조나전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혜성은 2경기 연속 선발출전에도 안타를 치지 못해 타율이 0.400에서 0.378(37타수 14안타)로 떨어졌다. 4할대가 무너진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