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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 한화 이글스가 코디 폰세 영입에 실패했다면? 생각하고 싶지 않은 끔찍한 상상이다. 메이저리그를 살짝 맛본 폰세는 일본야구를 경험하고 KBO리그로 건너왔다. 2022~2023년 니혼햄 파이터스, 2024년 라쿠텐 이글스에서 던졌다. 니혼햄 시절엔 노히트 노런으로 주목받았다. 2022년 8월 27일 삿포로돔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상대로 9회까지 4사구 2개만 내주며 113구로 대기록을 달성했다. 그해 사사키 로키(당시 지바 롯데 마린즈)가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기록하는 등 노히트 노런 총 5번이 나왔다.
하워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47경기(선발 32경기)를 던졌다. 메이저리그 통산 4승13패-평균자책점 7.00.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9경기에 나가 1패-평균자책점 6.21을 기록했다. 29이닝 동안 탈삼진 27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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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수 97구, 탈삼진 5개. 매 이닝 선두타자를 잡고 시작했다. 흐름을 잡고 경기를 끌고 갔다.
타선 도움을 받지 못했다. 0-1에서 교체된 뒤 7회 1-1 동점타가 터졌다. 라쿠텐은 9회말 끝내기 안타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하워드는 "내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점수가 안 나왔지만 그게 야구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 했다"라고 했다.
지난 14일 지바 롯데전. 데뷔전에서 7이닝 5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첫승을 올렸다. 7일을 푹 쉬고 세이부전에 나가 존재감을 보여줬다.
2경기에서 13이닝 1실점. 1승을 올리고 평균자책점 0.69을 기록 중이다.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다음 경기가 기대되는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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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