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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지금은 승부를 걸 타이밍이 아니다. 선택과 집중을 잘해야하는 시기다."
4타수 무안타 2삼진의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 이날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에레디아에 대해 "이번주 퓨처스 경기를 충분히 뛰고 오는 6월 3일 인천 삼성전에 1군에 돌아온다"고 전했다. 지난 4월 11일 말소 이후 두달만의 1군 복귀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실전 감각을 되찾는 거다. 1군 동행보다는 경기를 뛸 필요가 있다. 에레디아가 돌아오면 타선은 완전체다. 그동안 참고 기다렸다. 이제 탄력을 받아야하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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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검진에는 문제가 없다고 나왔다. 의사도 완치라고 했고, 트레이닝파트에서도 계속 보강운동을 시키고 있다. 다만 본인의 느낌인데, 이 부분은 최정에게 맡길 수밖에 없다. 우린 144경기를 치러야하는 입장이니까, 나도 기다리고 있다."
SSG는 최근 선두를 다투는 한화 이글스, LG전까지 치렀다. 앤더슨-화이트-김광현의 1~3선발이 건재하고, 이로운-노경은-조병현으로 이어지는 뒷문도 탄탄하다. 정준재 고명준 등 타선의 젊은피도 살아나고 있다. 이제 바야흐로 포효할 때가 다가온 모양새다.
하지만 이숭용 감독은 아직까진 경계심이 높다. 그는 "아직 4~5선발에 부침이 있다. 일단 1~3선발이 나가는 날에 집중할 생각이다. 어느 팀과 붙어도 할만한 전력까진 왔다. 일단 5할 승률을 맞춰가는게 중요하다"면서 "에레디아 돌아오고 문승원 송영진까지 빠르면 6월 중순, 늦어도 6월말이면 전력이 다 갖춰진다. 올스타전까진 선택과 집중을 잘해야할 것 같다. 그리고 전반기가 끝난 뒤 8월이 승부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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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김건우와 전영준이 4~5선발로 나서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전영준은 자기 퍼포먼스를 다 보여주고 있다. 4회 넘어가면서 스피드가 떨어지는 건 시간이 필요하다. 아직 페이스를 조절하고 투구수를 관리할 여유가 없을 거다. 1회부터 베스트로 던져야 경기 운영이 되니까, 지금은 그 경험을 쌓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1~3선발은 누구랑 견줘도 든든하고, 견고한 불펜 덕분에 지금까지 이겨올 수 있었다. 유리한 경기는 빠르게 붙이면서 최대한 승리를 놓치지 않겠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