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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 신인투수 최민석(19)이 프로 데뷔 2경기 만에 '첫 승' 쾌거를 이룩했다.
서울고 에이스였던 최민석 역시 2라운드 전체 16번에 뽑힌 상위 유망주다. 최민석은 이들과 달리 구속이 140km 중반에서 형성되지만 제구력이 일품이다. 친구들이 빠른공을 앞세워 불펜에서 기회를 잡은 반면 최민석은 안정된 컨트롤을 바탕으로 선발 한 자리를 꿰찼다.
최민석은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75를 찍고 1군 부름을 받았다. 데뷔전이었던 21일 SSG전은 4이닝 3실점(2자책) 쓴잔을 들이켰으나 가능성을 증명했다. 최민석은 두 번째 기회를 바로 살렸다. 28일 KT전 5회에 만루 위기까지 탈출하며 첫 승을 스스로 쟁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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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호흡을 맞춘 양의지가 최민석을 잘 이끌었다.
최민석은 "저번에는 변화구 스트라이크가 많이 안 들어갔으니까 이번에 변화구를 잘 넣으면 유리하게 갈 것 같다고 양의지 선배님께서 말씀해주셨다. 그 부분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동기들에 비해 출발이 살짝 늦었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최민석은 "친구들이 잘 되니까 기분 좋았다. 나도 빨리 열심히 해서 주목 받고 싶었다. 그나마 제가 제구가 좋아서 감독님께서 믿고 쓰시지 않았나 싶다. 신인인 만큼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