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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가장 큰 변화죠."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한 채은성은 7회에도 볼넷을 골라내며 다시 한 번 찬스를 이었고, 9회 주자 만루에서 좌익수 왼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때려내며 4-3에서 6-3으로 점수를 벌리며 이날 경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 초반 1할대 머물렀던 채은성의 타율은 어느덧 2할 중후반을 향해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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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갑작스러웠지만, 오랜 시간 고민 끝에 내놓은 결과였다. 채은성은 "LG 시절 때부터 (타격폼 변화의 생각은) 계속 들었던 거 같다. 한창 잘할 때도 머릿속에서 몇 년동안 고민을 했다. 잘 맞고 있는데도 버겁다는 생각이었다. 확연하게 바닥을 찍은 1년이 있거나 그러지 않아서 버리지 못하고 그 안에서 찾아갔던 거 같다"라며 "치는 거 자체가 버겁고 부딪힌다는 느낌이 있었다. 그때는 부딪혀도 강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렇게 되지 않았다"고 했다.
채은성은 이어 "변화를 줘야 된다고 생각했었고, 잘못했다, 지금 아니면 또 과감하게 변화를 주기가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시즌 중 변화를 주는 게 쉽지 않은 모험인데 완전히 다른 느낌이 아닌 비슷한 맥락이라서 그래서 할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스스로도 "최근 몇년 중 가장 큰 변화"라고 밝힌 채은성은 "잘 맞아서 버겁다는 생각은 없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수비에서도 몸을 날리는 등 좋은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채은성은 "열심히 해야한다. 서로 할 수 있게 도와줘야한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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