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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난 후부터 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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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바람과는 달리, 올해 안에는 1군에서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을 보지 못할 전망이다. 오해할 수 있겠지만, KBO의 결정이 아니다. 10개 구단 단장들이 그렇게 의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7일 단장들이 모여 실행위원회를 열었다.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단장들이 올해 시즌 중 도입은 '시기상조'라고 입을 모았다고 한다. 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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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구단 단장은 "당장 도입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분은 안 계셨다. 일단 중계 화면에 의존하기보다, 판독을 위한 카메라 등이 설치가 돼야하는데 현실적으로 단시간 안에 다 준비되는 게 쉽지 않다. 또 형평성 문제도 있었다. 전반기는 판독 없이 하다, 후반기에는 새로운 제도가 생기는 건데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규정이라는 걸 너무 쉽게 만들어버리고, 시행하게 되면 다른 문제가 발생해도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 또 퓨처스리그에서 1년 시범 운영을 하기로 했으니, 그 결과들을 모아 충분히 분석하고 검토한 후 내년부터 시행하는 게 맞다는 의견이었다.
A구단 단장은 "단장들이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을 반대하는 게 아니라, 시즌 중 도입은 어렵다고 한 것"이라고 부연 설명을 했다. 이어 "올스타 브레이크 전 실행위원회가 다시 열리는데, 그 때는 또 어떤 얘기가 나올지 들어봐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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