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 불참 예고' FA 유출 대비 KIA, 오키나와행 30명 확정…신인 야수 3명+타카하시 코치 함께한다

기사입력 2025-11-01 15:48


'단장 불참 예고' FA 유출 대비 KIA, 오키나와행 30명 확정…신인…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은 김민규가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9.27/

'단장 불참 예고' FA 유출 대비 KIA, 오키나와행 30명 확정…신인…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은 박종혁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9.27/

'단장 불참 예고' FA 유출 대비 KIA, 오키나와행 30명 확정…신인…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은 한준희가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9.27/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새 시즌 준비에 나선다. 내부 FA 유출 위험이 있는 만큼 변수 대비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KIA는 1일 "오는 3일부터 24일까지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에 돌입한다"고 알렸다.

KIA는 이번 겨울 유독 바쁠 전망이다. 일찍부터 FA 시장을 뜨겁게 달군 유격수 박찬호가 최대어로 떠오르고 있고, 양현종과 최형우 조상우 이준영 한승택 등 단속해야 할 집토끼가 6명에 이른다.

심재한 KIA 단장은 일단 FA 협상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오키나와 마무리캠프 현장에 함께하지 못할 정도로 당장 바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심 단장이 내부 FA 단속에 다 성공하면 좋겠지만, 영입 경쟁이 붙어 몸값이 치솟으면 한계가 있다. 마무리캠프 현장에서는 혹시 모를 전력 유출에 대비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이번 마무리캠프에는 2026년 신인 선수 3명이 참가하는데, 전부 야수다. 3라운드 외야수 김민규, 7라운드 내야수 박종혁, 9라운드 내야수 한준희가 이름을 올렸다. 모두 고졸 야수들이라 다음 시즌부터 바로 즉시 전력이 될지는 미지수지만, 이범호 KIA 감독이 직접 확인하고 싶은 선수들인 것은 분명하다.

올해 주축 선수 중에는 투수 이의리, 포수 한준수, 내야수 오선우 박민 김규성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다음 시즌 주전 1루수에 도전장을 내민 오선우는 수비 집중 훈련을 위해 마무리캠프 동행을 자처했고, 한준수 역시 다음 시즌 이 감독이 꼽은 핵심 전력 가운데 하나다. 박민과 김규성, 정현창 등은 박찬호 유출에 대비해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하는 선수들이다.


'단장 불참 예고' FA 유출 대비 KIA, 오키나와행 30명 확정…신인…
1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KIA전.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9.16/

'단장 불참 예고' FA 유출 대비 KIA, 오키나와행 30명 확정…신인…
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 KIA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정현창, 박민, 김규성의 수비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9.05/
이 감독은 "이번 마무리캠프에서는 올 시즌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것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선수들이 한 시즌을 끝까지 완주할 수 있는 체력을 기르는 것과 실책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밀한 수비 지도 등 강도 높은 훈련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KIA는 올해 8위에 그쳐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뒤 지난해 통합 우승을 함께한 지도자들과 대거 결별했다. 정재훈, 나카무라 타케시, 김상훈, 조재영, 윤해진, 이정호 코치 등과 결별하고 새 판을 짰다.

1군은 김지용 불펜 코치, 고영민 작전주루코치, 김연훈 외야수비·주루코치를 외부에서 새로 영입했다.

2군 투수 파트는 일본인 타카하시 켄과 박정배 코치를 새로 영입했다.

이번 마무리캠프에는 새로 조각한 1군 코치진에 타카하시 코치가 함께한다. 타카하시 코치는 왼손 투수 출신으로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2016년부터는 지도자로 전향해 한신 타이거즈에서 2021년까지 2군 투수 파트를 맡았고, 2022년에는 친정 히로시마에서 1군 투수코치로 지냈다. 2023년부터 올해까지는 히로시마 2군 투수 파트를 맡았다가 다음 시즌부터 KIA에서 함께하기로 했다. 타카하시 코치는 유망주 위주로 꾸려진 투수진 지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단장 불참 예고' FA 유출 대비 KIA, 오키나와행 30명 확정…신인…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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