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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새 시즌 준비에 나선다. 내부 FA 유출 위험이 있는 만큼 변수 대비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심재한 KIA 단장은 일단 FA 협상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오키나와 마무리캠프 현장에 함께하지 못할 정도로 당장 바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심 단장이 내부 FA 단속에 다 성공하면 좋겠지만, 영입 경쟁이 붙어 몸값이 치솟으면 한계가 있다. 마무리캠프 현장에서는 혹시 모를 전력 유출에 대비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올해 주축 선수 중에는 투수 이의리, 포수 한준수, 내야수 오선우 박민 김규성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다음 시즌 주전 1루수에 도전장을 내민 오선우는 수비 집중 훈련을 위해 마무리캠프 동행을 자처했고, 한준수 역시 다음 시즌 이 감독이 꼽은 핵심 전력 가운데 하나다. 박민과 김규성, 정현창 등은 박찬호 유출에 대비해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하는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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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올해 8위에 그쳐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뒤 지난해 통합 우승을 함께한 지도자들과 대거 결별했다. 정재훈, 나카무라 타케시, 김상훈, 조재영, 윤해진, 이정호 코치 등과 결별하고 새 판을 짰다.
1군은 김지용 불펜 코치, 고영민 작전주루코치, 김연훈 외야수비·주루코치를 외부에서 새로 영입했다.
2군 투수 파트는 일본인 타카하시 켄과 박정배 코치를 새로 영입했다.
이번 마무리캠프에는 새로 조각한 1군 코치진에 타카하시 코치가 함께한다. 타카하시 코치는 왼손 투수 출신으로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2016년부터는 지도자로 전향해 한신 타이거즈에서 2021년까지 2군 투수 파트를 맡았고, 2022년에는 친정 히로시마에서 1군 투수코치로 지냈다. 2023년부터 올해까지는 히로시마 2군 투수 파트를 맡았다가 다음 시즌부터 KIA에서 함께하기로 했다. 타카하시 코치는 유망주 위주로 꾸려진 투수진 지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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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