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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07' 김원중이 무너졌다! 8회 만루 병살타 '통한' → 9회초 결정적 폭투…SSG, 롯데 잡고 주말 위닝 [부산리뷰]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5-06-01 20:13 | 최종수정 2025-06-01 20:44


'ERA 1.07' 김원중이 무너졌다! 8회 만루 병살타 '통한' → 9…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두산의 경기, SSG가 5대3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조병현 조형우 배터리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5.20/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혈투의 끝은 달콤했다. SSG 랜더스가 주말시리즈를 위닝으로 장식했다.

SSG 랜더스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시리즈 3차전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올시즌 29승째(2무26패)를 기록, 6위를 사수했다. 레전드 최정에게 의존하는 빈약한 타격은 아쉬웠지만, 선발 앤더슨과 마무리 조병현의 역투는 인상적이었다.

반면 롯데는 25패째(31승3무)를 기록했다. 4위 KT 위즈가 패하면서 가까스로 3위 자리는 유지했다.

이날 롯데는 전민재(유격수) 고승민(2루) 레이예스(좌익수) 전준우(지명타자) 윤동희(우익수) 나승엽(1루) 손호영(3루) 유강남(포수) 장두성(중견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전날 중견수로 나섰던 김동혁은 1안타 2볼넷으로 3출루를 달성했지만, 지나친 긴장으로 인해 경기 후 다리에 경련이 일어 이날은 다시 장두성이 중견수로 선발출전했다. 선발은 안정감을 갖춰가는 '155㎞ 괴물' 이민석.


'ERA 1.07' 김원중이 무너졌다! 8회 만루 병살타 '통한' → 9…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두산의 경기, SSG 선발투수 앤더슨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5.21/
이에 맞서는 SSG는 최지훈(중견수) 최준우(좌익수) 최정(지명타자) 한유섬(우익수) 고명준(1루) 박성한(유격수) 이지영(포수) 정준재(2루) 김찬형(3루)으로 맞섰다. 선발은 최고 157㎞의 강속구를 앞세워 SSG의 1선발로 활약중인 앤더슨.

경기전 양팀 사령탑은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에 대해 "다른 문제만 없다면 당장 올해 후반기부터 시행해도 좋다. 가능한 빨리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뜻을 같이 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전날 좋은 모습을 보인 고명준 조형우 조병현 등에 대해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3경기 연속 5이닝 100구를 기록한 나균안에 대해 "그렇게 던지면 곤란하다. 향후 김진욱과 선발 교체를 고민하겠다"며 경고를 날렸다.


SSG는 1~2회 거듭된 득점 찬스를 놓쳤다. 1회 2사1,2루에서 고명준이 범타로 물러났고, 2회에는 박성한 이지영 정준재가 3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김찬형이 짧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최지훈 최준우가 연속 삼진으로 돌아섰다.

3~5회는 롯데 이민석의 쇼타임. SSG는 3연속 3자 범퇴의 굴욕을 당했다. 반면 앤더슨은 4회 윤동희에게 선제 솔로포를 허용했다.


'ERA 1.07' 김원중이 무너졌다! 8회 만루 병살타 '통한' → 9…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4회말 2사 SSG 최정이 삼진을 당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5.13/
SSG는 7회 단한번의 찬스에 3점을 따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정준재의 내야안타, 김찬형의 사구로 만들어진 2사 1,3루에서 최정이 3루 선상을 타고 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Œ려냈다. 비디오판독 결과도 페어. 이어 한유섬이 적시타를 치며 3점째.

롯데도 7회말 만루에서 손성빈의 내야땅볼과 장두성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8회말 1사 만루에서 나승엽의 투수앞 땅볼로 병살로 이어지며 역전에 실패했다.

SSG의 결승점은 9회초 나왔다. 1사 후 최지훈이 우중간 3루타로 출루했고, 최정을 상대하던 김원중이 결정적 폭투로 결승점을 내줬다. SSG 조병현이 9회말을 깔끔하게 막고 마무리지었다.


'ERA 1.07' 김원중이 무너졌다! 8회 만루 병살타 '통한' → 9…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말 무사 1루 SSG 박성한 적시타 때 최지훈이 홈을 향해 달리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4.17/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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