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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고우석이 메이저리그에 근접하고 있다.
고우석은 이날 하이싱글A에서 트리플A로 이관됐다. 그리고 곧바로 실전에 투입된 것이다. 고우석은 0-7로 뒤진 8회초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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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수는 17개, 스트라이크 11개였다. 12개를 던진 직구 구속은 최고 93.5마일(150.5㎞), 평균 92.7마일을 찍었다. 고우석이 지난해 잭슨빌에서 던질 때 직구 평균 구속은 93.3마일이었다. 0.6마일 차이다.
고우석의 올시즌을 부상자 명단(IL)서 시작했다. 지난 2월 플로리다주 주피터 스프링트레이닝에 논로스터 초청 선수 자격으로 참가했으나, 오른손 검지를 다쳐 훈련을 중단했다. 당시 MLB.com은 '고우석이 호텔 웨이트룸에서 수건을 가지고 연습을 하다가 손가락에 이상을 느꼈다. 그리고 라이브 불펜세션 도중 그립을 바꾸면서 통증이 악화됐다. 2주 후 재검을 받을 예정인데, 복귀하는데 한 달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숙소에서 새도피칭을 하다 검지 골절상을 입은 것이다. 극히 이례적인 부상이었다.
재활에 전념한 뒤 컨디션을 끌어올린 고우석은 지난 5월 9일 루키레벨 마운드에 올라 첫 실전 피칭에 나섰다. 5월 15일 싱글A 주피터 해머헤즈로 옮긴 고우석은 그곳에서 5월 말까지 4경기에 등판해 5이닝 동안 7안타 5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뒤 지난 2일 하이 싱글A 벨로아 스카이카프로 올라가 2경기를 던진 뒤 이날 트리플A로 승격해 곧바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까지 마이너리그 8경기에서 10⅔이닝 동안 11안타와 8볼넷을 내주고 6실점해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삼진은 10개를 잡아냈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6월 중으로 빅리그 콜업을 기대해볼 수 있다. 관건은 직구 스피드 회복이다. 평균 구속을 최소 94마일까지는 끌어올려야 빅리그에서 관심을 둘 만하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했으나, 빅리그 진입에 실패한 고우석은 더블A에서 미국 야구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다 5월 초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된 뒤 트리플A, 더블A에 머물다 시즌을 마감했다. 작년 마이너리그 성적은 44경기에서 52⅓이닝, 4승3패, 평균자책점 6.54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