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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두산 베어스 콜어빈이 돌아온다.
상한선인 100만달러를 꽉 채워 1선발로 영입한 메이저리그 통산 28승의 좌완 특급.
시즌 초 기대대로 순항했지만 5월 들어 갑작스레 부침을 겪었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스트레스도 커졌다. 교체 과정에서 투수코치를 밀쳤다는 인성 논란에도 휩싸였다.
"인지하지 못했다"며 곧바로 사과해 일단락 됐지만 부정적 여파는 남았다. 5월29일 수원 KT전에서 4⅔이닝 7안타 5볼넷 1사구로 7실점(6자책)하며 3연패에 빠진 콜어빈은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열흘 동안 조바심을 털어내고, 흐트러진 밸런스와 영점 조정에 힘을 썼다.
가장 필요한 순간 에이스의 복귀다.
조성환 감독대행 부임 후 두산은 한주간 패패-승승-패패를 이어왔다. 주말 롯데전 1차전에 먼저 승리했지만 2연패 하며 위닝시리즈를 내주고 말았다.
결과는 2승4패지만 앞으로의 희망이 보인다. 젊은 유망주들이 대거 1군에 합류하면서 경쟁 구도가 치열해지고 있다. 자발적인 특타도 쉽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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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진에는 살짝 우려가 있다.
생전 아프다는 소리를 하지 않기로 유명한 정수빈이 7,8일 롯데전에 이틀 연속 경기 중 교체됐다. 같은 고관절 통증을 호소했다. 양의지도 7일 경기 중 무릎 불편감을 호소해 교체됐다. 같은날 박계범도 오른쪽 정강이 근육통으로 경기 중 빠졌다. 팀을 위해 모두 참아가며 뛰고 있지만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그만큼 마운드, 특히 선발진의 안정이 필요한 시점. 5월과는 달라진 콜어빈의 존재감이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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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감독대행은 "투구 내용을 지켜본 후에 자세한 말씀을 드리는 게 순서인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