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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키움 감독은 "스톤이 잘하길 바란다. KBO리그는 유인구가 많고, 그걸 얼마나 참을 수 있는지, 히팅 카운트에서 인플레이 타구를 어떻게 날릴지를 실전에서 직접 봐야 알 것 같다"면서 "몇 경기 정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존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의 부상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스톤은 본인 의사에 따라 우익수로 들어간다.
홍 감독은 "양쪽 코너 외야와 중견수까지 봤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좌익수로 가장 많이 나갔지만, 본인이 일단 우익수가 편하다고 해서 의사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신장 185㎝에 체중 103㎏인 스톤은 온몸이 근육으로 뒤덮인 선수다.
타격 훈련 때는 쉴 새 없이 장타를 만들어냈다.
홍 감독은 "야구는 몸으로 하는 건 아니다. 야구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키움 구단은 이례적으로 KBO 사무국에 선수로 등록할 때 이례적으로 띄어쓰기까지 해서 '스톤 개랫'(Stone Garrett)으로 했다.
유니폼에는 성(姓)인 개랫을 쓰지 않고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고자 스톤을 새겼다.
한편 키움은 스톤과 함께 외야수 주성원과 내야수 전태현, 좌완 투수 정세영을 등록했다.
1군 말소는 외야수 김동엽과 박주홍, 내야수 김병휘와 양현종이다.
이 가운데 주성원과 정세영은 올 시즌 첫 1군 등록이다.
주성원은 2019년 입단한 선수로 프로 통산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0에 1홈런, 7타점을 낸 선수다.
신인 투수 정세영은 8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했으며, 퓨처스 리그에서 주로 선발 투수로 던졌다.
홍 감독은 "주성원은 우타 거포로 희망을 보여줬던 선수고, 좌타 일색 타선이라 필요해서 콜업했다. 정세영은 신인 시절 김재웅을 떠올리게 한다. 씩씩하게 던지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4bu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