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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뜻하지 않게 얼굴 눈부위에 타구를 맞은 SSG 랜더스 최정이 1군에서 말소됐다.
"어제 최정이 타구에 맞은 눈 위쪽을 8바늘 꿰맸다. 눈에 붓기가 있어 불편하고, 공도 좀 흔들려보이고, 전부터 가뜩이나 햄스트링도 안 좋았고 하니 차라리 엔트리에서 빠졌다가 건강한 몸으로 돌아오길 하는 마음이다."
최정은 이날 사령탑과 면담을 거쳐 1군에서 빠졌다. 예정대로 열흘간 쉬고 돌아올 예정.
이숭용 감독은 "붓기가 빠지고, 컨디션도 회복하고, 돌아오면 수비까지 해주길 바란다. 복귀 일정은 최정 본인에게 다 맡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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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타선을 선언하지 며칠만에 다시 최정이 빠지게 됐다. 이숭용 감독은 "올해 참 많은 시련을 주신다. 시즌 후반부에는 더 좋아질 거라는 뜻"이라며 "김성욱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팀의 반전을 이끄는 선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최정이 없을 때 잘 체크하면서 선수들을 지켜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역대 통산 최다홈런 기록을 써가는 레전드인 최정은 지난시즌이 끝난 뒤 SSG와의 4년 110억원으로 세번째 FA 계약을 체결며 또한번 대박을 터뜨렸지만 개막을 앞두고 부상 악재를 맞았다. 지난 3월 17일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한 달 넘게 치료와 재활을 해야했다. 지난 5월 2일 잠실 LG전에 돌아와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알린 최정은 전날까지 33경기서 타율 2할(115타수 23안타) 9홈런 6타점을 기록 중이다.
"개막 이래 계속 버티기가 목표인 것 같다. 그래도 팀 페이스가 떨어진다 싶으면 다시 올라오더라. 결국 선수들이 올라와야한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