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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매치, 화이트가 웃었다!' 타선 대폭발 SSG, 키움 6연패 몰아넣고 완승[고척 리뷰]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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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7 22:08


'박찬호 매치, 화이트가 웃었다!' 타선 대폭발 SSG, 키움 6연패 몰…
미치 화이트.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박찬호 닮은 꼴과 박찬호 조카의 맞대결. '닮은 꼴' 화이트가 웃었다.

SSG 랜더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8대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위 SSG는 최근 2연승을 달렸고, 올 시즌 키움과의 맞대결에서 5승2패로 크게 앞섰다. 반면 최하위 키움은 최근 6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SSG 선발 라인업=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김성욱(우익수)-석정우(3루수) 선발투수 화이트

▶키움 선발 라인업=송성문(3루수)-임지열(좌익수)-이주형(중견수)-최주환(1루수)-스톤(우익수)-주성원(지명타자)-김동현(포수)-송지후(2루수)-어준서(유격수) 선발투수 김윤하

이날 경기는 '박찬호 매치'로도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국계 혼혈 선수인 화이트는 미국에서 뛸 때부터 전설적인 한국인 메이저리거 박찬호와 닮은 꼴로 불렸고, 김윤하는 실제로 박찬호의 조카다. 그런데 이날은 화이트가 웃었다.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양팀 모두 쉽게 점수를 뽑지 못했다. 키움이 1회말 먼저 기회를 얻었지만 병살타와 뜬공으로 찬스가 무산됐고, 3회까지 0-0 접전이 이어졌다.

그리고 4회초 SSG가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볼넷으로 출루했는데, 다음 타자 한유섬 타석에서 병살타가 나오고 말았다. 그러나 2사 후 집중력이 이어졌다. 고명준의 안타, 박성한의 볼넷으로 주자가 다시 쌓이기 시작했다.

2사 1,2루 찬스. 이지영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2루주자 고명준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뒤이어 다음 타자 김성욱도 좌전 적시타를 보태면서 3루주자 박성한이 홈인했다. 4회초 2점을 뽑은 SSG는 2-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키움의 타선이 침묵하는 사이, 6회초 SSG가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고명준의 안타와 박성한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면서 김윤하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2사 이후 대타 최준우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2루주자 박성한이 득점을 올렸다 .SSG는 3-0으로 달아났다.

7회초에는 적시타 없이 추가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정준재의 안타 이후 2루 도루 성공. 에레디아의 중견수 플라이때 3루까지 들어가면서 1사 3루 기회가 찾아왔다. 이어 상대 폭투때 정준재가 홈에 들어오면서 SSG가 더 달아났다.

키움은 7회말 마침내 첫 점수가 터졌다. 1사 1,2루에서 대타 임병욱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그런데 8회초 키움 불펜이 와르르 무너졌다. SSG는 한 이닝에 무려 7점을 뽑아냈다. 1아웃 이후 김찬형의 2루타와 최지훈의 연속 안타로 이어진 1,3루. 정준재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그리고 2사 후 윤현이 흔들렸다. 폭투 실점에 이어 박성한의 2타점 적시타, 김성욱의 2타점 적시타, 김찬형의 1타점 적시타까지. 2사 후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11-1, 10점 차까지 달아났다.

경기는 SSG쪽으로 기울었다. 화이트는 6이닝 3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수확했고, 김윤하는 시즌 10패째를 떠안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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