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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무안타로 침묵하며 타율 2할6푼대로 위험해졌다.
6월 들어 선발 출전한 13경기에서 4번째로 무안타 경기를 한 이정후는 타율이 전날 0.265에서 0.261(276타수 72안타)으로 하락했다.
0-1로 뒤진 2회말 1사 1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좌완 선발 로간 앨런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몸쪽을 파고든 89마일 싱커에 힘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2-4로 따라붙은 6회 2사 1루에서도 범타로 아웃됐다. 우완 맷 페스타의 4구째 91.8마일 높은 직구를 힘차게 받아쳤지만, 유격수 땅볼로 흘렀다.
2-4로 패색이 짙어진 9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이정후는 클리블랜드 마무리 엠마누엘 클라세를 상대로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 86.8마일 한복판 슬라이더를 잘 끌어당겼으나, 2루수 땅볼로 흘러 끝내 안타를 터뜨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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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는 타선이 침묵한데다 선발 저스틴 벌랜더가 초반 난조를 보이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
벌랜더는 1회초 1사후 카일 만자르도에 좌측 2루타, 호세 라미레즈에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했다.
4회에는 실책이 겹치면서 3실점했다. 1사후 카를로스 산타나를 땅볼로 유도했지만, 2루수 타일러 피츠제랄드가 한 번 잡았다 놓치는 실책을 저질러 주자가 나갔다. 이어 레인 토마스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1사 1,2루에 몰린 벌랜더는 좌타자 다니엘 슈니먼에게 좌중간 3점포를 얻어맞아 0-4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투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3구째 94.1마일 직구가 한복판으로 쏠리는 실투가 되면서 장타로 연결됐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5회말 올시즌 팀 간판 타자로 떠오른 엘리엇 라모스의 투런홈런으로 2-4로 따라붙었다. 2사후 패트릭 베일리가 중전안타로 기회를 만들자 라모스는 앨런의 한가운데 낮은 스위퍼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420피트짜리 시즌 12호 홈런.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올시즌 두 번째로 4연패를 당하며 41승33패를 마크했다. NL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와의 승차는 4.5게임으로 더 벌어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