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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패가 쌓이는데 1위를 굳건히 지킨다. 분명히 뒤로 가야 하는데 밀려나지 않고 그 자리다. 센트럴리그의 '웃픈 순위경쟁'이 그렇다.
악몽같은 인터리그다. 퍼시픽리그팀을 상대한 최근 10경기에서 8패(2승)를 했다. 지난 10~12일 세이부 라이온즈, 13~15일 라쿠텐 이글스에 2연속 3연전 스윕을 당했다. 지난 17일 지바 롯데 마린즈전까지 7연패를 당했다. 지바 롯데에 18~19일 연승을 거둬 최악은 피했다. 그러나 인터리그 최강 소프트뱅크와 마지막 3연전 첫날 홈관중 앞에서 고개를 떨궜다. 이날 고시엔구장에 4만2636명이 입장했다.
인터리그 16경기에서 7승9패, 승률 0.438. 6월 3일 시작한 인터리그에서 승보다 패가 많은데도 여전히 리그 1위다. 2위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한신뿐만 아니라 센트럴리그[ 6개팀이 모두 고전하는 바람에 선두를 지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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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퍼시픽리그가 리그간 교류전, 인터리그에서 강했다. 지난해까지 인터리그 19시즌을 치르면서 퍼시픽리그가 16번 우위를 차지했다. '인기는 센트럴리그, 실력은 퍼시픽리그'라는 말을 확인했다.
올해도 퍼시픽리그가 초강세다. 20일까지 57승2무36패를 기록했다. 13경기를 남겨놓고 이미 우세를 확정했다.
20일 현재 퍼시픽리그팀이 1~6위, 센트럴리그팀이 7~12위에 자리하고 있다. 소프트뱅크(11승1무4패)와 오릭스 버팔로즈, 니혼햄 파이터스(10승6패)가 우승경쟁을 벌이고 있다. 센트럴리그에선 아예 승률 5할팀이 없다.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4승1무11패를 기록해 바닥에 깔렸다.
이같은 퍼시픽리그 우위를 두고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온다.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게 지명타자제다. 센트럴리그는 지명타자 없이 투수가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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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선 리그 간의 다른 분위기에 따른 결과라고 얘기한다. 투수가 타격을 하는 센트럴리그는 대체로 작전이 많은 스몰볼이다. 벤치가 빈번하게 개입해 주도한다. 반면 퍼시픽리그는 센트럴리그에 비해 선이 굵다. 선수 개인 능력에 맡기는 경우가 많다. 전체적으로 공격적이고 밝고 활력이 있다.
다른 한쪽에선 퍼시픽리그팀이 인터리그를 철저하게 준비하는데, 센트럴리그엔 그런 점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센트럴리그가 현실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지적이다.
센트럴리그엔 요미우리, 한신 등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인기팀이 몰려있다. 지역을 대표하면서 대도시를 연고지로 하는 팀이 주류다. 인기나 관중수에서 퍼시피리그를 압도했다. 그런데 최근 몇 년간 격차가 크게 줄었다. 퍼시픽리그팀들이 크게 약진했다. 신문, 철도 등 전통적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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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