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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적응을 더 하고 나면, 아마 우리 투수들이 더 높게 갈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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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엄상백, 문동주 등 국내 선발진도 탄탄한 한화가 현재 선두를 달릴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18승을 합작하고 있는 외국인 원투펀치의 힘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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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미치 화이트-드류 앤더슨 조합이다. 화이트의 경우 스프링캠프 막판 햄스트링 부상으로 데뷔전이 늦어지면서 아직 규정 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구위만큼은 최강이라는 평가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수년간 핵심 기대주로 꼽혔던 재능. 11경기에서 6번의 퀄리티스타트와 5승2패 평균자책점 2.40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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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SSG에서 실질적 1선발 역할을 해주고 있는 앤더슨 또한 막강하다. 14경기 중 8번의 퀄리티스타트와 5승3패 평균자책점 2.09. 다소 승운이 따르지 않아 다승 부문에서 뒤로 밀려있지만,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는 폰세를 제치고 단독 선두다. 탈삼진 역시 폰세와 10개 차이(119K)로 2위. 탈삼진 능력도 빼어나고, 올 시즌 킥 체인지업 장착 후 변화구 구사력이 더 좋아지면서 최소 실점으로 많은 탈삼진을 빼앗아내는 효율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
SSG가 5월 이후 팀 성적 3위를 달리는 원동력 또한 화이트의 합류와 초반 난조를 겪던 앤더슨의 정상 회복 이후를 기점으로 선발진이 안정을 찾으면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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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감독의 기준은 바로 '이닝 소화력'이다. 올 시즌 폰세의 경기당 평균 소화 이닝은 6⅓이닝, 와이스 역시 6⅓이닝. 반면 앤더슨은 약 5⅔이닝, 화이트 역시 5⅔이닝이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폰세와 와이스는 7~8이닝도 소화해줄 수 있는 이닝 이팅 능력을 보여주고 있고, 화이트와 앤더슨은 6이닝 정도를 꾸준히 던져주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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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