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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가 수비에서 자멸했다. 팀 내 고액연봉자들이 사소한 실수를 거듭했다.
치밀하지 못한 중계플레이, 포구 실수, 송구 실책 등 다양하게 나왔다. 두산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 직·간접적으로 관여됐다.
높은 연봉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많은 돈을 받는 선수들은 솔선수범하며 그 팀의 색깔을 앞장서서 보여줘야 할 의무가 있다. 같은 실책이라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평가는 엇갈리기 마련이다.
이럴 때일수록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 선수들의 역할이 막중하다. 1군에 그저 어린 선수들을 풀어놓는다고 육성이 되지 않는다. 경험이 적은 후배들의 실수를 선배들이 감싸주고 또 티가 나지 않도록 경기력으로 만회를 해줘야 건강한 선순환이 구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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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원래 주전 선수들이었던 선배들까지도 그래선 곤란하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허슬두'의 의미를 모르는 선수는 두산 유니폼을 입을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선배들은 '허슬두'의 의미가 무엇인지 경기장에서 몸소 보여줘야 하는 위치다. 이들이 거듭된 실책으로 경기를 그르칠 정도에 이른다면 조치가 필요하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