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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형들이 너를 인정한다!'
가장 치열했던 포지션 중 하나가 바로 드림 올스타 중간 투수 부문. 삼성의 고졸 신인 배찬승이 1위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쉽지 않았다. 배찬승은 팬 투표에서 110만2268표를 얻었다. 결코 적지 않은 수치. 하지만 올시즌 롯데 자이언츠 돌풍의 주역인 선배 정철원의 인기도 하늘을 찔렀다. 정철원은 136만606표를 받아 팬 투표에서 배찬승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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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배찬승이 새 역사를 썼다. 고졸 신인 선수가 올스타 베스트에 선정된 건 역대 6번째 대기록. 또 투수로는 정우영(LG), 김택연(두산) 이후 3번째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무엇보다 기쁜 건,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선배들의 인정을 받았다는 점이다. 올스타에 뽑히지 못했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많은 표를 받은 선수들은 그 자체로 위안을 삼는다. 자신이 야구를 잘한다는 걸 '공증' 받을 수 있는 시즌 중 유일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선수들의 눈은 그 누구보다 정확하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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