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10승 도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대구가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고 삼성 타자들이 대구에서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와이스에겐 조심해야할 부분이었다. 삼성은 대구에서 38경기를 치러 팀타율 2할9푼4리에 60홈런을 기록했다. 경기당 홈런이 1.6개, 득점이 6.6점에 이른다. 원정에선 타율 2할3푼8리, 21홈런, 경기당 득점 3.8점인 것과 완전히 다른 성적을 보였다.
와이스도 삼성전에는 2경기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는데 4월 4일 대구에서는 4⅔이닝 7안타(2홈런) 4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었다. 5월 5일 대전 경기에선 7이닝 3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와 함께 승리투수가 됐었다.
|
|
|
강민호를 얕은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와이스는 류지혁에게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만들어줬다. 양도근에게 우전 안타성 타구를 맞았으나 이도윤이 날아서 공을 잡아내 라인드라이브 아웃을 만들어냈다. 4안타와 1사구를 내줬으나 2점만 내주는 최소 실점을 했다.
그러나 2회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선두 9번 이재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1번 김지찬이 기습번트를 댔다. 포수 이재원이 잡은 뒤 빠르게 1루로 던졌는데 이것이 뒤로 빠졌다. 1루주자 이재현은 3루로 달렸는데 공을 잡은 우익수 이진영이 3루쪽으로 던진 공이 너무 높았다. 커트맨인 유격수 심우준이 잡을 수 없었고 공은 3루측 파울지역으로 갔다. 그사이 이재현이 홈을 밟아 0-3.
이어진 무사 2루서 김성윤의 투수앞 땅볼과 구자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줘 0-4.
3회말엔 선두 박병호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초구로 던진 134㎞의 스위퍼가 가운데 높게 들어왔고 박병호가 이것을 가볍게 쳐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홈런으로 만들었다.
3회까지 62개의 공을 뿌린 와이스에 대해 한화 벤치는 빠르게 교체를 결정했다. 조동욱이 4회말부터 마운드를 맡았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