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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신민재처럼 급상승할 수 있을까.
4월까지 2할7푼6리(87타수 24안타) 3홈런 15타점으로 준수한 타격을 했던 오지환은 5월에 타율이 1할8푼4리(76타수 14안타)로 뚝 떨어졌고, 6월엔 6푼3리(16타수 1안타)로 더 하락했다. 사구를 맞은 발목의 영향이 계속 남아 있었다. 결국 2군으로 내려가서 치료도 받으면서 타격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돌아오기까지 꽤 오래 걸렸다. 9일 2군으로 내려갔으니 20일 동안 2군에 있었다.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이며 1군에 올라올 수 있었다. 27일 삼성전서 3타수 1안타 1볼넷, 28일엔 4타수 3안타(2루타 1개) 1타점을 기록해 2경기서 7타수 4안타의 좋은 타격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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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오지환이 신민재처럼 2군에서의 훈련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신민재도 극심한 부진으로 인해 2군으로 내려가서 타격 훈련에 매진했고 돌아와 폭발적인 타격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신민재는 5월 12일 2군으로 내려갈 때까지 타율 1할9푼1리(94타수 18안타)로 부진했었다. 열흘간의 2군 생활을 마치고 5월 22일 1군에 올라온 이후 6월 30일까지 타격 성적은 그야말로 환골탈태. 타율 3할6푼8리(114타수 42안타)에 14타점 20득점을 기록 중.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홍창기를 대신해 톱타자로 맹활약 중이다. 시즌 타율도 2할8푼8리까지 끌어올려 지난시즌 3리 차이로 아쉽게 실패했던 3할 타율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오지환에게도 이런 극적인 변화가 찾아올까. 오지환의 타격 상승은 치열한 1위 싸움을 하고 있는 LG에게도 절실하다. 2023년 한국시리즈 MVP의 결정력이 지금 필요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