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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부산에서 2위 자리를 놓고 운명의 3연전을 치른다.
이번 3연전 매치는 LG 에르난데스-임찬규-손주영, 롯데 맷 데이비슨-알렉 감보아-이민석이 선발 맞대결이 예상된다.
일단 첫 경기가 중요하다. 첫 경기를 잡아야 위닝 이상을 노릴 수 있다.
5월까지는 6승1패 평균자책점 2.45로 매우 좋은 페이스를 보였는데 6월엔 4경기서 승리없이 3패만 기록했고 평균자책점도 7.71로 매우 좋지 않았다. 6월 5일 부산 키움전서 3⅔이닝 9실점의 최악의 피칭을 한 이후 3번의 등판은 모두 5이닝을 넘겼고 3실점씩으로 막아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지만 5월까지의 피칭이 워낙 안정적이어서 아쉬움이 커진 상황.
에르난데스도 위기속에 등판이다. 기대한 피칭을 하지 못하고 조기 강판되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 첫 2경기에선 6이닝 1실점(비자책), 6⅓이닝 1실점의 호투를 이었지만 6월 11일 SSG전서 4⅔이닝 3실점에 그치더니 17일 NC전에선 2회초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21일 두산전에선 4이닝 4실점에 조기 교체됐다. 부상 복귀 후 5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해 단순 성적만으론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기대했던 외국인 2선발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올시즌 롯데전은 첫 등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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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타격 성적은 롯데가 더 낫다. 롯데는 지난 주 5경기서 팀타율 2할9푼3리(174타수 51안타)를 기록하며 경기당 5.4득점을 올렸다.
박찬형이 타율 6할(10타수 6안타), 고승민이 3할3푼3리(21타수 7안타), 전준우가 3할3푼3리(21타수 7안타), 레이예스가 2할7푼8리(18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LG의 5경기 팀타율은 2할6푼6리(173타수 46안타)였다. 경기당 득점도 3.6점에 머물렀다. 김현수가 4할1푼2리(17타수 7안타), 박해민이 3할7푼5리(16타수 5안타), 문성주가 3할6푼8리(19타수 7안타), 박동원이 3할5푼3리(17타수 6안타), 신민재가 3할4리(23타수 7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LG는 지난 6월 29일 KIA전서 오지환이 돌아오면서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홍창기를 제외한 완전체가 됐다. 마운드도 함덕주가 돌아와 김강률 정도만 빼면 올 수 있는 투수는 다 돌아왔다고 할 수 있는 상태. 사실상 LG의 현 시점 최고 전력이라 할 수 있다. 이 전력으로 막판 1위 싸움을 잘 해낸다면 분위기가 살아나지만 오히려 밀린다면 반대로 분위기가 바닥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전반기 마지막 9경기의 시작인 롯데와의 3연전이 중요한 이유다.
반면 롯데는 손호영 윤동희 황성빈 등 주전들이 빠져 있음에도 이들의 공백을 막는 샛별이 나오면서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1위 싸움에 진입했다. 롯데는 LG전에 이어 KIA와 주말에 만나기에 초반 기세가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