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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빅리그 콜업이 늦춰진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 결승타를 포함한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3연패의 늪에 빠진 탬파베이 구단을 향한 일종의 무력 시위다.
트리플A 3호 2루타로 지난달 8일 잭슨빌 점보슈림프전(마이애미 말린스 산하)서 2루타를 친 이후 25일 및 12경기 만에 터진 장타. 이어 트리스탄 피터스의 2루수 땅볼로 3루까지 간 김하성은 밥 시모어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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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하성은 시모어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며 트리플A 6호 도루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9회 1사후 마지막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을 당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트리플A 재활 21경기에서 타율 0.208(72타수 15안타), 6타점, 11득점, 15볼넷, 10삼진, 6도루, OPS 0.602를 기록했다. 멀티히트 게임은 지난달 25일 멤피스 레드버즈전 이후 5경기 만이다.
김하성은 이번 원정 3연전을 마치면 빅리그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세인트피터스버그 지역 유력 매체 탬파베이 타임스는 지난 1일 '트리플A 더럼 불스에서 재활 경기를 마친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을 평가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구단은 김하성의 재활 과정에 매우 고무돼 있다(very encouraged)"고 전했다.
김하성은 재활 경기에 한창 몰두하던 지난달 12일부터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8일간 쉰 뒤 21일부터 다시 출전했다. 이후 9경기를 소화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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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는 2일 애슬레틱스에 연장 접전 끝에 3대4로 무릎을 꿇고 3연패에 빠져 47승39패로 AL 동부지구 3위로 내려 앉았다. 선두 뉴욕 양키스(48승37패)에 1.5게임차, 2위 토론토 블루제이스(47승38패)에 0.5경기차 뒤져 있다. 전반기 막판 순위 경쟁서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합류가 큰 힘이 될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