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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공격 수비 주루 어느 하나 안 되는 게 없다고 했다. 전성기 안치홍(한화)급으로 클 수 있다고 했다.
박준순은 올해 찾아온 기회를 실력으로 쟁취했다.
32경기 70타석 타율 0.277 / 출루율 0.290 / 장타율 0.385를 기록 중이다. 2루와 3루에서 견고한 수비도 보여주고 있다.
두산은 4회말 선두타자 양의지의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김재환이 삼진, 김동준이 3루수 플라이에 그쳐 흐름이 끊기는 듯했다.
2사 후에 박준순의 집중력이 빛났다. 박준순은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을 공략헤 우중간 안타를 터뜨렸다. 양의지가 들어오기에 충분했다. 이 타점은 7회까지 두산의 유일한 점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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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순은 5회초 수비에서 결정적인 타구도 막아냈다. 2사 만루에서 삼성 김성윤의 타구가 3-유간으로 향했다. 박준순이 몸을 날려 다이빙캐치했다. 박준순은 1루 송구까지 정확하게 마무리해 위기를 지워냈다.
경기 후 박준순은 "처음 상대하는 투수라 패스트볼을 기다리고 있었다. 노리던 공에 자신있게 스윙했더니 결과가 좋았다"며 기뻐했다.
수비 상황에 대해서는 "공이 내 쪽으로 와서 다이빙을 했고, 글러브에 공이 들어온 것을 확인한 후 안심했다. 아직 3루 수비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타격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서 수비에서도 자신감이 올라오고 있다.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매순간 최선을 다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박준순은 "평일임에도 많은 팬분들께서 야구장을 찾아와 열렬한 응원을 보내주셨다. 팬분들의 함성 소리에 큰 힘을 얻어 승리할 수 있었다. 항상 감사드린다"고 고마워했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