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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우린 불펜보다 선발이 낫다. 선발이 1구라도 더 던지는게 중요하다."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손동현이 복귀를 준비중이다.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재활 등판을 2경기 정도 던지고, 상태가 괜찮으면 바로 쓸 예정"이라고 했다.
쿠에바스-헤이수스-고영표-소형준-오원석의 빈틈없는 선발진에 배제성이 더해질 예정이다. 이강철 감독이 "불펜보다 선발투수가 1구라도 더 던질 수 있어야한다. 그래서 수비 실책 같은 게 나오면 안된다. 실수 하나가 선발 투구수 10개씩 늘리니까"라고 말할 정도로 신뢰가 두텁다.
부상으로 빠지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0.89의 짠물투로 마무리 박영현의 앞을 든든하게 지켰다. 하지만 지난 5월 26일 오른쪽 어깨 근육(대완근) 파열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현재는 2군에서 재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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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은 "그동안은 마운드가 아닌 평지에서 공을 던졌고, 어제는 마운드에서도 투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KT 구단에 따르면 손동현은 3일 불펜피칭 30구를 소화했고, 주무기인 직구와 포크볼을 모두 무리없이 구사했다. 다행히 통증이 없다. 한번 더 불펜피칭을 한 뒤 실전에 나설 예정.
이날 KT가 6-2로 리드하자, 이강철 감독은 마지막까지 마무리 박영현을 아끼고자 했다. 마침 7회부터 등판한 배제성도 3이닝을 채우면 세이브를 올릴 수 있는 상황.
하지만 9회말 2사 후 연속 안타로 1,2루가 됐고, 결국 박영현을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만 잘 버티면 된다. 손동현이 돌아오면 우리 불펜도 다시 안정될 거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