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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9회초 짜릿한 역전 만루포를 날린 삼성 이재현이 승리 후 특별한 순간을 맞았다. 캡틴 구자욱이 이재현에게 '사자 깃발'을 건네며 맨 앞에 설 것을 제안하자, 이재현은 흠칫 놀라며 당황스러워했다.
8회까지 1대3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삼성은 9회초 선두타자 디아즈의 안타로 반격의 포문을 열었다.
캡틴 구자욱이 연속 안타를 날리며 디아즈를 뒷받침했고, 김영웅이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의 절호 찬스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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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재현은 박신지의 4구째 134㎞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훌쩍 넘는 역전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이재현의 만루포로 삼성은 6대3의 리드를 잡았다.
9회말 오명진이 삼성 마무리 이호성에게 솔로포를 날렸으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삼성은 6대4의 승리를 거두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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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은 선수단의 맨 앞에서 사자깃발을 들어올리며 환호하는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고 박진만 감독, 코칭스탭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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