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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4위팀도 3연승이면 1위 자리를 넘볼 수 있는 위치까지 왔다.
모든 경기가 끝난 뒤 한화(46승2무33패)와 LG(45승2무35패),롯데(45승3무35패)가 1.5게임차가 됐고, KIA(43승3무36패)와는 3게임차가 됐다.
한화가 3연패에 빠지고 KIA가 3연승을 하면 두 팀은 동률이 된다. 4팀이 연승, 연패를 하면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울타리에 들어와 있다는 뜻이다.
일단 주말 3연전이 중요해졌다. 한화는 고척에서 꼴찌 키움과 만난다. 올시즌 키움에 6승1패로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에 3연승을 한다면 전반기를 확실하게 1위로 마무리할 수 있다.
한화는 최고의 선발 라인업으로 키움을 밀어낼 예정이다. 4일엔 4관왕 코디 폰세가 나서고 5일엔 류현진, 6일에 라이언 와이스가 등판한다. 키움은 4일 라울 알칸타라, 5일 웰스가 나오고 6일엔 박주성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꼴찌 키움이지만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된다. 6일 선발 예정인 박주성은 지난 1일 KT전서 상대 헤이수스와 맞대결을 펼쳐 6이닝 2실점의 호투로 깜짝 승리투수가 됐었다.
LG는 삼성과 만난다. 상대전적은 5승4패로 LG가 근소하게 앞서있는데 대구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타격전이 예상된다. LG는 부산에서 롯데와 만나 1승후 2연패에 빠졌다. 오스틴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마운드가 좋았음에도 공격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모습. 삼성과 대구에서 타격전이 가능할지 걱정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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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3일 잠실 두산전서 이재현의 9회초 역전 만루포로 좋은 분위기에서 대구로 내려왔다. 롯데전서 답답한 타격으로 아쉽게 진 LG와는 다르다. 국내 왼손 선발 대결로 펼쳐지는 첫 경기에서 시리즈의 분위기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있다.
롯데와 KIA가 광주에서 싸운다. 상대전적은 KIA가 롯데에 4승2패로 앞서 있다. 4일은 KIA의 제임스 네일과 롯데 나균안의 대결이고, 5일은 김도현과 박세웅, 6일은 윤영철 혹은 김건국과 터커 데이비슨이 만난다.
둘 다 부상자들이 많은데도 대체 선수들의 활약으로 순위를 끌어올려 분위기가 매우 좋아 어느 팀이 더 유리한지 말하기가 어렵다. 롯데는 LG와 치열하게 다투면서 막판에 좋은 결정력과 수비로 2연승을 해 공동 2위까지 올랐다. KIA 역시 단단한 팀워크를 보여주면서 SSG에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롯데가 2승1패의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면 2.5게임차로 앞서게 되고 KIA가 2승1패의 위닝시리즈를 하면 0.5게임차로 줄어든다. 롯데가 3연승을 하면 KI가 1위 싸움에서 밀려날 수가 있고, KIA가 3연승을 하면 둘의 자리가 바뀐다.
4팀의 살얼음 순위 싸움이 전반기엔 어떻게 끝날까. 모든 팀이 총력전이라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안심하고 볼 수 없는 명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주말에도 명승부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