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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제는 정상 궤도에 올랐다.
전날 애리조나전서 3루타, 2루타, 단타 등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4게임 연속 침묵을 탈출한 이정후는 이날도 날카로운 타구를 여러 차례 날리며 타격감 상승을 과시했다. 이정후는 타율 0.247(316타수 78안타), OPS 0.719, 6홈런, 36타점, 48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날카로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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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볼에서 우완 선발 브랜든 파트의 3구째 93.5마일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날아든 싱커를 받아쳐 타구속도 96.7마일 라인드라이브를 가운데 펜스를 향해 터뜨렸다. 중견수 알렉 토마스가 뒷걸음질쳐 비거리 372피트 지점에서 잡아냈다. 전날 100마일 이상의 강한 타구를 두 차례나 날렸던 이정후가 배트 중심에 맞히는 하드히트(타구속도 95마일 이상) 타격을 이어간 것이다. 2-0의 리드.
두 번째 타석도 하드히트로 날아갔다. 4-0으로 앞선 3회 1사 1루서 이정후는 풀카운트에서 파트의 6구째 93.6마일 바깥쪽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쪽으로 발사각 17도, 타구속도 101마일의 강한 직선타를 쳤지만, 이번에도 중견수 토마스가 오른쪽으로 이동해 잡아냈다. 비거리는 344피트.
4-1의 리드가 이어지던 6회에는 1사후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볼카운트 1B2S에서 파트의 5구째 바깥쪽으로 빠지는 85.2마일 체인지업에 배트를 내밀었는데, 타구는 빗맞으면서 투수 파트의 옆을 지나 2루쪽으로 흘렀다. 유격수 헤랄도 페르도모가 침착하게 잡아 재빨리 1루로 던졌지만, 이정후의 발이 빨랐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이정후는 6-1로 앞선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좌완 제일런 빅스의 4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걸친 95.7마일 직구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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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선발 로비 레이는 9이닝 동안 3안타 2실점의 쾌투를 펼치며 생애 두 번째이자,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 첫 완투를 기록했다. 애리조나 시절인 2017년 5월 3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9이닝 4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승) 이후 8년 만에 완투를 한 레이는 시즌 9승3패, 평균자책점 2.68을 마크, AL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2021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을 연상케 했다.
이번 4연전을 2승2패로 마감한 샌프란시스코는 47승41패로 NL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