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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오늘처럼 마음 편하게 던지면 되잖아~'
선발투수 폰세가 7이닝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노시환이 9회 천금같은 솔로포를 터뜨리며 1대1의 균형을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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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은 13개의 투구로 세 명의 키움 타자들을 잡아냈다. 선두타자 이주형을 6구 승부 끝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최주환에게는 3개의 직구를 던져 3루 땅볼로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 주성원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전광판에 찍힌 김서현의 직구 최고구속은 15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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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은 김서현에게 다정한 어깨동무를 선사하며 무결점 세이브를 칭찬했다. 전날의 아쉬움을 털어버리라는 선배의 따뜻한 격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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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은 선배의 익살스러운 축하 방식에 웃음을 터뜨리며 자연스럽게 몸을 맡겼다. 진지했던 승부의 긴장감이 최재훈의 장난으로 순식간에 유쾌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이는 단순한 장난이 아닌, 후배의 완벽한 피칭에 대한 선배만의 특별한 축하 표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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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감래를 겪은 김서현에게 이날의 승리는 더욱 값진 의미였다. 전날의 아쉬움을 딛고 일어선 완벽한 마무리 피칭은 그 자신뿐만 아니라 팀 전체에게도 큰 자신감을 안겨주었다. 이날의 경험은 앞으로 김서현이 마운드에 설 때마다 든든한 자신감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