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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류'를 재개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는 1994년에 태어난 동갑내기다. 오타니가 스즈키보다 약 한 달 빠른 7월 5일 생이다. 나란히 고교를 졸업하고 2013년 신인 드래프트를 거쳐 일본프로야구에 데뷔했다. 오타니는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5년간 '이도류'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메이저리그로 넘어갔다.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시작해 메이저리그 역사를 바꿨다. 히로시마 카프 중심타자로 활약하던 스즈키는 오타니보다 4년 늦은 2022년 더 큰 무대로 날아갔다. 시카고 컵스에서 첫해 '104안타-14홈런-46타점'을 올리며 연착했다.
메이저리그 4년차. 커리어 하이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스즈키는 5일(한국시각)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24호' 홈런을 터트렸다. 3번-지명타자로 나서 1회 좌월 1점 홈런을 쳤다. 풀카운트에서 몸쪽을 파고든 시속 148km 싱커를 받아쳤다. 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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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투수가 일본팬들이 잘 아는 마일스 마이컬러스다. 2015~2017년 요미우리 주축투수로 31승을 올린 우완이다.
팀이 88경기를 치른 5일 현재 '24홈런-7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73타점을 넘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점. 양 리그 전체 타점 1위고, 내셔널리그 홈런 4위다.
일본에서 같은 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둘이 메이저리그 홈런, 타점왕을 바라본다. 스즈키가 현재 페이스로 162경기까지 간다면, 44.2홈런-136.2타점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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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의 1회 홈런이 기폭제가 됐다. 시카고 컵스는 '8홈런'을 몰아쳐 11대3으로 이겼다. 구단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우고 4연승을 달렸다. 6번-1루수 마이클 부시는 15~17호 3홈런을 때렸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컬러스는 6회까지 8실점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