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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박석민 주니어' 북일고 박준현이 청룡기 첫 선을 보였다.
북일고는 1회부터 실점을 내줬다. 선발 등판한 장세한이 1회를 버티지 못하고 내려갔다. 1회초 2사에 긴급 등판한 박준현도 실점을 막지 못했다.
1회 2사 1, 3루 선발 장세한에 이어 마운드에 나선 박준현은 인천고 한준희에게 안타를 내주며 2실점(비자책)을 허용했다. 동료들의 아쉬운 판단으로 1루 주자까지 득점했다. 이어 2사 2루에서 이태오를 삼진 처리한 박준현은 2회에는 삼자범퇴.
3회에는 더욱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박준현은 인천고 강동찬, 이준한, 박겸 1, 2, 3번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무사 1, 2루에서 이태오를 삼진 처리했으나 다음타자 조무경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며 1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조무경에게 볼넷을 허용 1사 만루에서 김동근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김동근이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1사 2, 3루에서 정동준을 투수 앞 땅볼 때 3루주자를 잡아냈으나 2사 1, 3루에서 강동찬에게 또다시 1타점을 허용하는 내야안타를 내줬다. 박준현은 4회에만 3실점을 허용했다. 불운했다.
동료들의 수비가 아쉬웠다. 박준현은 5회까지 투구했다. 4.1이닝 투구하며 피안타 4개. 삼진은 7개를 잡아냈다. 자책점은 1점 밖에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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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고는 인천고에 5대 2로 패하며 청룡기 16강에서 탈락했다.
북일고 투수 박준현은 '삼성 왕조'를 구축했던 전 삼성 라이온즈 레전드 3루수 박석민의 아들이다. 박석민을 따라 대구 시민구장을 돌아다니던 아들이 커서 북일고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박준현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고교 3학년 유망주 투수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지 않아도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이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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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현은 올해부터 155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기 시작했다. 188cm 93kg으로 탄탄한 몸을 지닌 박준현은 아버지 박석민의 야구 유전자를 물려받은 듯 점차 성장한 기량을 펼치고 있다.
'박석민 주니어' 박준현이 이정후처럼 아버지를 뛰어넘는 야구 스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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