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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어린 선수인데 승부욕도 있고, 대담성도 있다."
성영탁은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고 8회초 조상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조상우가 3실점하는 바람에 2-5로 역전패할 뻔했지만, 8회말 위즈덤의 투런포를 시작으로 최원준의 동점 적시타, 김태군의 결승 2타점 적시타가 연달아 터져 승리할 수 있었다.
이 감독은 "어제(4일) 갑자기 왜, (성영탁이) 중요한 상황이라 그런지 구속을 더 내더라. 세게 던지지 말라고 했는데, 본인이 그 상황에 나가서 이기고 싶은 것 때문에 베스트로 던지는 것을 보니까. 어린 선수인데 승부욕도 있고, 대담성도 있는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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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3명 다 쉰다. 3명이 다 연투라서 이 폭염에 오늘(5일)은 쉬게 하고, (김)도현이가 최대한 100구까지 던지면서 이닝을 끌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지민이랑 (성)영탁이, (김)대유를 생각하고 있다. 롯데가 왼쪽 타자들이 짧게 짧게 치는 타자들이 있다. 타자별로 상황을 보고, 지민이와 영탁이를 8회나 9회에 대기시키겠다. (이)호민이도 쓸 생각이고, 상황에 따라 (임)기영이와 (이)형범이도 붙여서 쓸 수 있다"고 했다.
4위 KIA는 이날 공동 2위인 롯데를 잡으면 0.5경기차로 앞서 나갈 수 있다. 공동 2위인 LG 트윈스의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3위, 또는 2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어쩌면 2위 결정전이 될 중요한 경기다.
KIA는 고종욱(좌익수)-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오선우(1루수)-최원준(우익수)-김호령(중견수)-한준수(포수)-김규성(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김도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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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