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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진땀 뺀 5회. 결국 승리도 불발됐다.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안타 4사구 2개 4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지난해 키움전에서 9실점을 하는 '악몽의 시간'을 보냈지만, 올해는 한 차례 등판해 6이닝 1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개막 3경기 연속 무승을 끊어낸 시즌 첫 승이기도 하다.
지난달 5일 KT전에서 내전근 부상으로 3⅔이닝 4실점을 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던 류현진은 29일 SSG를 상대로 한 복귀전을 치러 5이닝 1실점 호투를 했지만, 패전을 안았다.
2경기 연속 패전이었던 류현진은 다시 한 번 승리에 시동을 걸기 위해 나섰다.
출발은 좋았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2회에는 1사 후 스톤 개럿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를 다시 세 타자로 막은 류현진은 4회 첫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임지열과 이주형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최주환을 삼진으로 잡은 뒤 스톤을 내야 뜬공으로 잡았다. 한숨 돌린 류현진은 박수종까지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어갔다.
5회 결국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어준서를 땅볼로 잡았지만, 김건희에게 2루타를 맞았다. 전태현을 삼진 처리하며 2사를 만들었지만, 송성문과 임지열을 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주형과의 승부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첫 실점을 한 류현진은 최주환 타석에서 나온 포구 및 송구 실책으로 2점을 허용했다. 4회 두 점을 지원받았지만, 점수는 2-3으로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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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8회초 채은성의 투런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류현진은 패전을 지울 수 있었다. 8회말 어준서에게 홈런을 맞아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결국 9회초 점수를 내면서 한화는 6대4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경문 한화 감독도 류현진의 공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류현진이 선발투수의 역할을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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