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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제가 키움, 안우진 선배님 팬이기는 한데..."
올해는 대어급 선수들이 많지 않은 '흉년'의 해라고 한다. 거기에 그나마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던 선수들이 미국 메이저리그행을 타진하고 있다. '이도류' 김성준(광주일고)은 이미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을 했다. 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코치의 아들이자 157km 강속구를 뿌리는 파이어볼로 박준현(북일고)과 완성형 투수라는 평가를 받는 문서준(장충고)도 미국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세 사람이 '빅3'로 꼽혔는데, 드래프트에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면. 구단들은 골치가 아파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모두의 주목을 받는 선수는 튀어나오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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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팀은 지난해 꼴지 키움이다. 작년 드래프트 때도 1순위 지명권을 얻어 특급 좌완 정현우를 데려간 키움인데, 박준현이나 문서준이 빠지는 아쉬움을 양우진으로 만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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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양우진은 왜 미국 진출에 관심이 없을까. 그는 "나도 그렇고, 부모님도 그렇고 한국에서 야구 하기를 원한다. 미국에 가면 너무 힘들 것 같다. 마땅히 연락이 오는 팀도 없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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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파악하는 양우진의 장단점은 무엇일까. 이 관계자는 "누가 봐도 직구 구위는 훌륭하다. 다만, 변화구 완성도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