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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욕심을 더 냈으면 좋겠다. 무한대의 성장가능성을 가진 선수니까."
큰 난조 없이 시즌의 절반을 소화했다. 4승3패는 다소 아쉽지만, 16경기 90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이 3.18이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가 8번이나 된다. 90⅔이닝은 올해 토종 선발투수 중 LG 임찬규(97이닝) 롯데 박세웅(95⅓이닝) 키움 하영민(95이닝) 삼성 원태인(92⅓이닝)에 이어 공동 5위에 해당하는 호성적이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에 한화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2022년 이민우-이진영과의 1대2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으로 갈아입을 때만 해도 김도현이 이 정도의 가치를 보여줄 거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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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롯데전까지 7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생애 최고의 해로 전반기를 마쳤다. 이범호 감독은 "일찍 바꿔줄 수도 있었지만, '나도 7이닝은 던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라는 의미로 더 끌고 갔다"며 애정 가득한 채찍질을 더했다.
"아까 잠깐 만나서 이야기했는데, 6이닝 7이닝, 던질 수 있으면 더 던지고, 승리 찬스가 오면 꼭 잡으려고 하고, 좀더 욕심을 냈으면 좋겠다. 성적 보시라, 실력은 무한대로 갈 수 있는 선수다. 후반기에는 더 많은 승리를 올리길 바란다."
광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