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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10승 할 수 있게 더 집중하자."
경기를 마친 뒤 와이스는 "포수에게 고맙다"고 연이어 말했다. 10승 소감을 전할 때에도 "포수 이재원이 좋은 콜을 해줘서 오늘 좋은 결과로 이끌었던 거 같다"고 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게 된 비결로도 "또 작년에는 최재훈, 올해는 이재원 포수가 전담을 해주고 있다. 이들이 좋은 전력분석을 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인터뷰를 말미 와이스는 "한 가지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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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은 연봉 1억원 재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며 올 시즌도 최재훈과 함께 한화의 안방을 지키고 있다. 단순히 포수로서의 역할만은 아니다.
지난 4월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당시 한화는 타선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던 상황. 당시 이재원은 "너무 경기가 안 풀렸다. 수비에서 실수가 나오면 뭐라도 하겠는데 방망이가 안 맞으면 미팅을 소집해서 쓴소리를 하기가 애매하다. 그냥 '선배 이렇게 하니까 하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어떻게 보면 (부상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하는 플레이인데 보여주기 위해서 그랬다"고 밝혔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고맙다"는 말을 이재원에게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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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은 68경기에서 타율 2할1푼1리를 기록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타격 성적은 썩 좋지 않다. 하지만 292⅓이닝의 수비와 200이닝 이상 소화한 포수 중 4위를 기록하고 있는 도루저지율(24.1%), 그리고 고참으로서 팀을 하나로 묶는 모습은 올 시즌 한화의 1위 질주에 또 하나의 동력임은 분명하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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